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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세계관과 창조신앙 (2)
박근상 목사/신석장로교회
 
편집국   기사입력  2016/09/12 [15:45]
▲ 대전광역시기독교연합회장 박근상 목사     ©오종영(발행인)
성경은 우주의 기원을 설명하는 책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천지를 만드셨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기록됐다. 우주의 역사를 설명하기 위해 성경을 과학적 입장으로 해석하려는 시도는 멈춰야 한다. 무오한 하나님의 계시가 인간의 언어로 주어졌으나 인간의 모든 언어로 담을 수는 없다.
 
과학이 무신론을 뒷받침하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무신론자들은 과학을 이용해 신은 없을 뿐더러 우주의 역사에도 신은 필요 없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물질이 있었고, 인간은 목적 없이 진화의 과정을 통해 우연히 만들어졌으며, 문화가 발달하면서 인간이 신이라는 것을 만들어냈지만 과학의 발전으로 신이라는 개념은 이제 필요 없다고 주장한다.
 
과학은 발전하면서 우리에게 하나님께서 만들어주신 자연을 설명해줄 것이다. 기독교 세계관은 성경에 기초를 두고 있으며, 성경적인 관점으로 세상을 보는 인식의 틀이다. 기독교 세계관은 현대 과학이나 철학이나 심지어 자연주의적 인본주의 세계관을 뛰어넘을 수 있는 강력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그것은 창조-타락-구속-재창조(완성)의 관점에서 인간을 포함한 우주와 지구와 생명의 기원에 관한 문제를 분석하고 평가할 수 있다.
 
창조론과 진화론의 논쟁은 과학적 논쟁이라고 볼 수 없다. 진화론과 창조론은 세계를 보는 일종의 패러다임이요, 세계관인 것이다. 진화론은 ‘이 세계가 실제로 끊임 없이 변화하고 있다’는 자연주의 세계관의 관점인 것이다. 성경이 모든 과학적 사실을 다 발견할 수 있는 과학교과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창세기를 통해 기원논쟁을 해결하려고 하기 전에 창세기 자체가 의도하고 것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더 시급하다.
 
창세기를 볼 때, 그것이 하나님의 역사냐 인간의 역사냐, 일반 역사냐 구속 역사냐 하는 것부터 바른 성경적 관점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성경에는 창조론과 진화론이 치열하게 지적으로 싸우고 있는 쟁점에 대하여 다 기록하고 있거나 완벽히 설명하고 있지 않다.
 
성경은 과학교과서가 아니듯이 역사교과서도 아닌 것이다. 성경은 일반 역사가 아니고 하나님의 구속사를 기록하고 있는 책이기 때문이다. 지금도 치열하게 지적 투쟁을 하고 있는 기독교 창조론자들은 성경에 기록된 범위 내에서의 창조의 기원을 바라보는 자세를 가질 필요가 있다. 성경과 신학과 과학이 소통하고 배우려 하고, 수용할 줄 아는 겸손과 열려 있는 학문적 자세를 잃지 말아야 한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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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6/09/12 [15:45]  최종편집: ⓒ kidok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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